날씨가 너무 맑은 요즘, 유난히 좋았던 부산여행이 떠올라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바다 사진에는 다 제가 같이 찍혀있기 때문에 부산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사진이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하하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떠났던 부산에서의 1박2일!
저는 기차를 타면 여행가는 느낌이 나서 너무 설레고 행복해요. 거기에다가 삶은달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겠지요?
저희는 오송역에서 만나 기차를 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만났기 때문에 저는 서울에서 새벽같이 출발을 했어요.
이상하게 놀러가는날 일찍 일어나는거는 피곤하지도 않죠? 하하
기차에서 저희 둘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수다를 떠느라 바깥풍경도 구경하지 못한채 부산에 도착을 하였어요.
부산에 도착하니 공기조차 다른듯한 이 느낌.
저희는 제일 먼저 부산에 온 이유!
부산여행 올때 마다 찾는 쌍둥이돼지국밥집에서 국밥을 한그릇씩 해치우고 흰여울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흰여울 마을에 도착하니 바다가 푸르게 펼쳐졌고, 계단 위로 마을이 아름답게 보였어요.
포카리스웨트광고처럼 청량한 느낌이였고, 마을에 벽화도 아기자기 그려져있었습니다.
흰여울마을에 바다를 바라보고 먹는 라면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있어서 가지 못하였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희는 광안리로 출발!
광안리 해수욕장에 거의 도착했을쯤 제가 택시안에서 발견한 카페가 있었는데 그곳은 5층에 있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였어요. 그곳에서 세워달라고 말씀드리고 바로 그곳에 올라가보았어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있었고, 주문을 하러 갔는데 이곳은 마들렌이 유명한지 사람들이 다 하나씩 먹고 있길래 저희도 시켜보았습니다.
플라워카페여서 그런지 자리에 앉아있는데 꽃향기가 솔솔 나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창가쪽에 자리가 났길래 얼른 자리를 옮겨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바다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부산여행을 딱히 계획을 짜고 온게 아니였고 날씨도 더웠기 때문에 겸사겸사 카페투어를 하기로 했어요.
CAFE '네살차이'
친구가 미리 검색해보고 온 '네살차이' 라는 곳에 갓 구워진 빵이 맛있다고하여 빵순이인 저는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부부 나이차이가 네살차이라고 하여 가게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기본 한시간 이상이 웨이팅이라고 알고 갔는데 저희는 운좋게 2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어요!
너무 이쁜 카페 소개 해드릴께요.
네살차이 카페 너무 매력있는곳이였습니다. 들어서마자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을 직접 판매도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골랐는데, 이곳의 대표메뉴 식빵세트를 주문했고 음료는 사장님께 추천받아 주문하였습니다. 키위에이드는 특별한맛이 없었는데 커피젤리는 쌉쌉할 커피와 달달한 젤리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어요!
식빵이 나오고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구워져 나오지 않고 찜처럼 천에 싸여져 나왔는데 천을 살포시 열어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식빵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끈따끈 부드러울거 같은 느낌!
따끈한 빵을 반으로 찢어서 고소한 버터를 발라 먹으니 너무 잘어울리고 입에서 살살 녹는맛이였습니다.
성공적인 카페 투어를 마치고 저희는 해운대쪽에 잡은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부산에서 유명하고 너무 먹고싶었던 해운대막창에 줄을 서고 들어갔답니다. 대창구이를 먼저 시켜서 먹는데 정말 입안이 즐거운 느낌! 그리고 꼭 먹어야 한다는 대창전골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한뒤 해운대 밤바다를 걸었습니다.
바다 특유의 밤공기와 폭죽소리 길거리 버스킹까지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밤이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부산의 아침이 밝아왔고, 친구가 계속 가고싶어했던 '키치니토'에 가기로 했습니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아침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앞에 대기팀이 17팀이나 있더라구요.
다행히 앞에서 기다려야 하는게 아니고 전화를 준다고 하셔서 저희는 걸어서 바닷가로 갔답니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그림처럼 예뻤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드디어 전화를 받고 키치니토에 도착!
이곳도 정말 실망 시키지 않을 맛이였어요. 어쩜 이렇게 잘 찾아보고 오는지 친구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세가지 메뉴를 시켜보았는데, 하나하나 먹을때 마다 감동의 맛이 아닐수 없네요.
일단 베이컨라이스플레이트를 설명 드리자면 오믈렛 처럼 생긴 저 수플레 같이 생긴 달걀을 나이프로 갈라주면 안에서 달걀 거품이 부드럽게 크림처럼 옆으로 흘러내리는데 안에는 토마토소스의 양념밥과 구운 베이컨의 조합이 정말 단짠잔짠으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미마누들은 보기에도 일본라멘 같아 보이지만 먹어보아도 그 느낌이긴 한데 묘하게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맛있다고 느꼈던 감자스프와 빵! 마늘바게트 빵에 저 꾸덕뚜덕한 감자스프를 찍어 먹으니 정말 짭쪼름하니 제 입맛에 너무 좋았어요!
여행은 먹는게 남는것이라고 했던가요. 부산역으로 돌아오는길에 길거리 음식을 먹으러 남포동 시장에 들렸답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고, 먹거리는 풍부했습니다.
조금씩 다 먹어 보고싶었지만 배가 불렀기에 간단하게? 떡볶이에 버무려주는 순대를 먹었지요.
시장에서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쥬 매콤하니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것도 잊은채 맛있게 먹었답니다.
버터새우구이, 씨앗호떡, 탕후루, 비빔당면까지 먹고서야 먹부림이 끝났어요.
항상 관광지 위주로 부산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카페위주로 부산을 가보니 또 색다른 경험이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고, 즐겁게 놀았고, 조금은 아쉽지만 그렇게 끝난 저의 부산여행이였습니다.
이모티콘 출처 : 디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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