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는 폭염이라고 하네요! 이번주 내내 기온이 30도 이상이라고 하니 다들 더위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더위를 날리고 싶어서 보홀에서의 3박4일 여행 추억을 꺼내보았습니다.
실제로 떠나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고 추억으로 회상하려구요.
보홀 직항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때여서 보라카이나 세부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도 적고 깨끗하다고 하여 보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직항이 아니더라도 세부로 경유해서 (오션젯이라는 배를 타고 가는방법이나,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가는 방법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직항을 추천드려요. 유일하게 인천공항에서 탁빌라란(보홀)공항까지 직항으로 갈수 있는 항공은 필리핀항공뿐입니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 정도이고, 저희는 새벽 3시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탁빌라란 공항에 7시30분쯤 도착하였습니다.
탁빌라란 공항은 우리가 보던 깔끔하고 좋은 공항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한대만 덩그러니 있고, 수화물들이 우리가 내릴때 같이 짐수레에 실려 내리는 특이한 광경을 볼수있습니다.
그냥 작은 시골 동네에 있는 작은 공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입국심사 해주시는분도 두분만 계셔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렸던거 같아요. 입국 심사가 끝난 후 짐은 그냥 모여져 있는 캐리어들 속에서 제 짐을 찾아가면 되요..ㅋㅋ 신기하면서 색다른 경험이였죠.
내리지마자 찌는듯한 더위와 습함이 올라왔지만 여행을 할 생각에 들떠서 마냥 좋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짐을 찾고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유심파는곳과 환전소가 조그맣게 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유심을 구매했는데, 일부러 이렇게 파는건지는 모르겠지만, 3일이나 7일이나 금액이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7일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옆에 환전소로 가서 달러로 환전했던 돈을 페소로 바꿨는데, 이 과정에서 다들 조심하셔야 해요.
일단 유심 바꿀때부터 현지분들이 와서 이것 저것 말을 겁니다. 가뜩이나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꾸 픽업 얘기하고 캐리어 끌어준다고 하고, 그런 혼란 스러운 상황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눈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벌어져요.
어찌어찌 하여 간신히 벤 같이 생긴 깔끔한 차를 잡고 예약되어 있던 리조트로 향했어요.
저희가 잡은 리조트는 공항에서 차타고 30~40분 정도 이동했던거 같아요. 금액대는 조금 있긴 했지만 첫날은 좋은곳에서 자고 싶다는 의견이 친구와 일치하여 사우스팜 이라는곳으로 결정. 독채 형식의 리조트로 독채 바로 앞으로만 나가도 화이트 비치가 펼쳐지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보통은 알로나비치쪽 리조트를 많이 선택하는데 그곳은 번화가 느낌이 나긴 하지만 시끄럽거나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사우스팜은 알로나 비치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있기때문에 또 하나의 섬 느낌을 즐길수 있었답니다.
저희가 리조트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조금 안되는 시간이였어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였기에 저희는 직원분께 부탁드려 케리어만 맡겨놓고 리조트에서 불러주는 툭툭이를 타고 15분 정도 거리의 알로나비치로 나왔답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햄버거로 결정!
이곳의 물가는 생각했던거 보다 그리 저렴한편은 아니였어요.
직항 뜬지 얼마 안되서 한국인들이 없다는 소문과는 달리.. 가게 주인분들이 거의 한인분들이 많더라구요.
수제버거와 스테이크 덮밥 두가지 메뉴가 3만원대 였던거 같아요.
아무튼 맛있게 먹었으니 만족했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려 했지만, 밤새 비행을 한 탓에 몸이 너무 힘들었기에 체크인 전까지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본 뒤 젠스파라는 곳으로 같습니다.
알로나 비치 쪽에 있는 곳이였는데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어요. 마사지 가격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전신 다 받아서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정도였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떼우다 저희는 체크인 시간에 맞춰 리조트로 향했어요.
사실 리조트에서만 3박4일 즐기다 가도 너무 좋을 정도였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자전거도 마음껏 탈수 있게 자전거도 비치되어 있고, 해변과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수영장과 해변에서의 물놀이는 서로 다른느낌을 주는데 둘 다 느낄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그렇게 리조트를 즐기다 보니 날이 어두워졌고, 디너쇼를 한다고 하기에 저희는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해변이 보이는 레스토랑 야외에 테이블이 있었고 무대에서 디녀쇼를 준비하더라구요.
저녁을 먹으며 노래와 기타연주를 들으며 보고있자니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했어요. 이런게 천국이구나 하아
맛은 있었지만 대체로 세부 음식들은 너무 짰어요.
더운 나라라서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짜게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짠음식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도 짰답니다. 그렇게 디너를 즐기고 방으로 들어온 저희는 첫날밤을 맥주를 마시고 잠들기로 했답니다.
바다 소리를 들으며 컵라면과 맥주를 마시고 첫째날 밤은 지나갔어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를 보고 행복함에 잠이 깼고, 바람을 쐬러 잠시 밖으로 나왔는데 조깅을 하는 외국인들을 보니 정말 멋있었어요. 감탄은 여기까지 하고 조식으로 먹으로 출발!
아침에 푹자고 피로가 풀린 상태로 보니 더 아름답더라구요. 이곳은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정말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얼른 조식을 먹고 모닝 수영을 즐기며 그렇게 사우스팜에서의 아쉬운 시간이 끝났어요.
체크아웃을 하고 두번째 머무를 리조트에 짐을 가져다 놓고 알로나비치로 왔답니다.
보홀은 그리 크지 않아서 놀만한곳이 알로나비치 바께 없더라구요.
해변에서 아주머니들이 해주시는 마사지가 있었어요.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 정도 하길래 그냥 저렴하니 한번 받아 보자 했는데, 아무래도 마사지는 실내에서 깔끔하게 받는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바다소리 들으며 바다바람 맞으며 받는거는 좋았지만 아무래도 사람들 많은 해변에서 받는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고,
모래 때문인지 까끌한 느낌이 계속 있었어요. 위생적이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가성비 나름 만족!
첫번째 사진은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유명한 빠우는 너무나 성공적!
두번째 사진도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가격대비 별로!
이렇게 먹부림을 끝내고 다음날 새벽6시에 스노쿨링 일정이 있었기에 무리하지 않고 일찍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이동할때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툭툭이로!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스트레스가 날라가면서도 이동수단 비용도 제일 저렴해서 너무나 좋습니다.
호텔에서 수영을 하며 맥주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미리 예약해 놓은 발리카삭 호핑투어 에서 우리 숙소까지 픽업을 왔고,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7시에 출발! 알로나비치에서 모여서 출발하였는데, 저희 둘과 다른 일행 커플 이렇게 두팀이 함께 이동을 하였어요.
배를 타고 한참을 가다 보니 돌고래가 나오는 지점이라고 현지인 가이드가 안내해 줬고,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고래 구경을 할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달려 도착한 섬에서 호핑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장비를 착용한 후 바다 한가운데에서 저희를 바다로 내려주셨는데, 처음 해보는 스노쿨링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평소에 물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그런지 겁없이 더 깊은곳으로 내려갔고, 엄청 큰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꺄악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물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았아요.
저희가 갔을때가 보라카이 잠깐 폐쇄 되었을때라 제한이 많았고, 스노쿨링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미리 안내를 받았어서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마지막 일정이였던 호핑투어까지 너무 재밌게 마치고, 여행은 마무리 되어갔습니다.
여행할때의 시간은 왜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것일까요. 집에 가기 싫다는 말을 무한반복..
너무나 아쉽고 또 오고 싶은 곳이였어요.
너무 깨끗하고 맑았던 보홀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오는날은 BQ몰에 들려 회사 사람들 선물과 가족들 선물을 쇼핑을 좀 하고 BQ몰에서 유명한 게리스그릴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발마사지를 받은 후 공항행!!
너무나 즐겁고 재밌었던 잊지못할 보홀 여행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갔던 코스 그대로 다시 밟을 예정이에요. 그만큼 너무나 완벽했던 여행이였어요.
더위가 조금 날라 간거 같으니 저는 이만 꿈나라로 가보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이모티콘 출처 : 디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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