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시청하며 꿀 주말보내기
다들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비가 온 뒤 유난히도 날씨가 맑고 좋았던 주말이였지만,
저는 체력보충을 위해 집에서 쉬었답니당!
집에서 쉴때는 미드 몰아보기가 최고지요.
넷플릭스를 알게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 요즘 넷플리스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보게되네요.
제가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것은 '블랙미러' 입니다.
처음 넷플릭스를 접하게 됐을때 보았던게 바로 블랙미러 인데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되어있는 영국 드라마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독립된 여러개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방식의 드라마로,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고 다 다르지만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만든것입니다.
블랙미러의 주제는 첨단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생긴 악몽같은 이야기들입니다. 너무 먼 미래도 아니고 근미래의 이야기를 다룬것이기에 정말 일어날수도 있을법한 내용들이 많아요. 기술의 발달도 곧 멀지 않아 저렇게 될거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주제만 봐도 매우 흥미롭지요?
사실 저는 주제나 의미하는게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보게된것은 아니고, 지인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즌1부터 순차적으로 본게 아니였지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옴니버스식 드라마이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처음 보았던 편이 너무 흥미로웠어서 정주행하게 되었답니다.
처음 본 시즌이자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 편은 시즌4에 있는 6화 '블랙뮤지엄' 입니다.
요약줄거리
황량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여행자가 이상한 박물관을 발견하다.
전시품은 모두 범죄와 관련된 물건.
박물관 주인은 그 물건들에 얽힌 슬프고도 무서운 사연을 들려준다.
여주인공이 차를 끌고 도착한곳은 블랙뮤지엄이라는 박물관, 그곳은 범죄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였는데, 그곳에 있던 주인이 그 물건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 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냥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물건들이 조금은 소름끼치기도 했어요.
의학연구 분야에서 일을 했었다던 '헤인즈' 라는 박물관 주인은 여주인공에게 세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세가지 이야기는 저의 몰입도를 완성시켜주었고, 다소 잔인하고 보기 힘든 장면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너무 좋았어서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도슨박사의 의식공감기'
첫번째 이야기는 도슨박사라는 의사의 수술장면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슨박사는 중요한 수술 도중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잡아내지 못하여 수술이 잘못되었고 그부분에 대해
자책을 하고 있던 그에게 헤인즈가 다가옵니다.
도움을 드리겠다고 나타난 헤인즈는 도슨박사에게 본인 발명품 중에 지금 상황에 적절한 물건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 물건을 사용하면 환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감각을 느낄수 있다고 설명하고, 도슨 박사는 구매하게 되었지요.
결국 그것을 사용하게 된 도슨박사는 초반부에는 잘 활용하여 환자의 감각을 캐치함으로 수술을 성공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점점 방향이 잘못 흘러갔고 그 통증을 느끼면서 쾌락을 얻게 되었어요. 마약을 했을때 처럼요.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일을 쉬게 된 도슨박사는 금단 현상처럼 견디지 못하고 본인에게 직접 고통을 가해 자해하며
그 쾌락을 이어가던 중 만족을 못하고 거리로 나와 노숙자를 납치해 고통을 줍니다.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고통을 주어 상대방이 공포심에 겁에 질린 순간 고통을 받았을때 완벽한 만족을 느낄수 있었던거지요. 결국 도슨은 식물인간상태로 지내게 되었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지막 순간을 즐겼던 그 표정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의식을 가진 원숭이인형'
두번째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보는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아이와 남편의 사진을 찍어주려던 부인이 차에 치여 사고가 나게 되는데 그 사고로 여자는 깨어나지 못하고 의식불명의 상태가 됩니다.
남편은 아이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는거 바께는 해줄수 있는게 없이 힘들어 하고 있을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박물관 주인인 헤인즈. 보다 보면 느끼겠지만 헤인즈라는 이사람은 부작용이 있는지 검증 되지도 않은 의료기술을 사람을 통해 실험하는 아주 못된 사람이에요.
그렇게 힘들하던 남편에게 헤인즈는 '컴박스' 라는 것을 시험하게 되는데 그것은 의식 불명 환자가 의사표시를 하도록 도와주는 장치였습니다. 여자의 머릿속 의식을 빼내어 남편의 머릿속에 넣자는 제안을 하고 남편은 수락하였습니다.
남자가 하는 행동이나 생각들은 여자의 의식이 함께 느낄수 있게하여 남자가 아이를 안거나 뽀뽀해주면 여자도 함께 느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이 분명히 따라왔고,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 간섭을 하며 잔소리를 하는 여자의 의식때문에 남자는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남자에겐 사생활이 없었고 여자에겐 몸이 없었던 것입니다.
헤인즈를 다시 찾은 남자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헤인즈는 일시정지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며
여자를 더 괴롭게 하죠. 그러던중 남자 주인공은 다른 여자와 사랑을하게 되고, 일시정지 기능마저 용납 못하던 새로운 여자 때문에 다시 헤인즈을 찾아가서 원숭이인형에 여자주인공의 의식을 넣어주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그렇게 인형속으로 의식이 들어간 여자주인공은 '원숭이안아줘' '사랑해' 라는 소림음으로 바께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도 처음에 흥미를 보이다가 결국엔 질려하고 여자의 의식은 원숭이 인형과 함께 방 한구석에 버려지고 맙니다. 여자주인공은 인형안에 갇혀 남편의 새로운 가정을 구석에서 평생을 지켜만 봐야 했던거죠.
두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박물관을 찾았던 여자 주인공은 "이곳은 범죄박물관이네요" 라고 말하며 인상을 찌푸립니다.
세번째 이야기 '한 살인자의 디지털의식'
세번째 이야기는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되어 사형수의 의식을 디지털화한 끔찍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헤인즈는 이 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이라고 설명하며 박물관이 번창하게 된것은 이 전시품 덕분이라고 얘기합니다.
스토리는 곧 사형을 당하게 될 남자에게 헤인즈 박사가 제안을 하게 되는데,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조건으로 의식을 디지털화 하는것에 대한 제안을 하게 되고 남자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죽었지만 디지털화된 의식이 남아있는 사형수는 헤이즌의 박물관 한켠 전기의자에 앉혀지게 되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하루에도 수백번의 전기고통을 받으며 손님들의 웃음거리가 되며 마지막 전기충격으로 사형받았을 때의 고통을 평생 느끼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포인트가 이제부터 시작되었는데,
박물관에 방문하여 헤인즈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이 여자주인공의 아버지가 바로 고통받고 있는 사형수 였던것입니다.
여주인공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외딴곳에 있는 이 박물관을 찾아오게 된것이고,
중간에 제가 설명을 못했지만 여주인공이 더워하는 헤인즈에게 물은 건네주었는데 그 물에 약을 타서 헤인즈가 마지막이야기를 설명할때쯤 이상함을 느끼고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죠.
여자는 헤인즈를 전기의자에 앉힌 후 평생 고통을 받게한 후 원숭이 인형을 안고 유유히 그 박물관을 걸어나오면서
블랙뮤지엄은 끝납니다.
마지막 반전과 통쾌한 복수로 마지막까지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보는내내 의료기술이 발달 되면 이럴수도 있겠다라는 소름돋는 생각도 들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보았고, 제일 인상깊었던 블랙뮤지엄에 대해서 줄거리를 써 보았는데
시즌을 하나도 빼트리지 않고 본 저는 블랙미러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번에 시즌5는 나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보았답니다!
그밖에도 연인상대를 정해주는 시스템에 대한 내용, SNS 평점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내용등
흥미로운 내용의 블랙미러가 있으니 못 보신분들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블랙미러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도 재밌는게 많습니다.
요즘 저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이라는 미드를 정주행중이에요.
한때 레즈비언이였던 여자주인공은 여자친구 때문에 마약운반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감옥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인데 다소 야한장면이 많고, 욕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코믹드라이기 때문에 재미있답니다.
또 주인공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 마다의 매력과 성향, 과거 회상으로 알게된 주인공들의 인생등을 살펴볼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럼 저는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찾아왔네요. 다들 힘내시고 이번 한주도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