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생 ♬

최애하는 음식 '마라'

지니이잉 2019. 6. 19. 19:51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조금은 흐린 날씨이네요.

이런 기분이 꿀꿀한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전환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죠? 

앞서 첫 포스팅때 살짝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요즘 마라에 제대로 꽂혀있답니다.

친구들이 중국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나 중독되어 있는 저 입니다.

남자친구도 다행히 입맛이 잘 맞아서 1일1마라 실천 하고 있어요. 

조금 더 마라향이 강한곳, 조금 더 중국 전통스러운곳을 찾아 다니기에 바쁘죠.

요즘 마라가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마라집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저희는 요즘 유행하는곳이나 이런곳을 간다기 보다는 허름하더라도 마라맛을 더 느낄수 있는곳들

위주로 다니고 있어요. 

대부분 마라 음식들을 하는곳에 가보면 일하시는 종업원분들이나 주인분들이 중국분이신데,

가끔 저희 먹는거 보고 놀라시기도 해요. 마라맛 너무 강하지 않냐며.. 괜찮냐며..

전혀 문제없죠! 하항

 

 

'마라' 라는 향신료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마라()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뜻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혀가 얼얼하고 알싸한 맛이 입맛을 돋구기도 합니다.

마라가 TV프로그램에서 나와서 유명해진거로 알고있는데, 저는 TV에 나오기 전에

지인분이 데려가서 마라샹궈를 처음 먹어보아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먹어 보았을때는 거부감이 당연히 있었고 혀가 떫다고 해야하나 강력한맛에 놀랐습니다.

이거를 돈주고 왜 사먹냐고 못먹겠다고 하던 저였는데, 첫입이 어려웠지 계속 조금씩 먹다보니

그맛에 빠져버렸어요. 오히려 지금은 소개해주신분들 보다도 제가 더 마라를 사랑하게 되었다는..헤헤

 

 

마라 음식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많이 접하는 메뉴는 마라샹궈, 마라탕, 훠궈인데요.

같은 마라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인데도 각자의 매력이 너무나 다른 요리입니다.

마라샹궈는 야채,고기,버섯,건두부등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마라 향신료와 함께 볶아낸 음식이고,

마라탕은 재료는 같고 마장소스(땅콩소스)와 함께 끓여낸것입니다.

훠궈는 우리나라 샤브샤브 같은 느낌인데 보통 훠궈집 가면 홍탕 백탕 국물에 원하는 재료를 넣었다가,

원하는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제가 원래 고수를 절대 못 먹었는데 훠궈집에서 소스에 고수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훠궈 찍어먹는 소스에 고수가 없다면 못 먹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제가 자주가는 훠궈샤브샤브 무한리필집 먼저 소개해드릴께요.

 

훠궈와 찡따오 

 

이곳은 훠궈샤브샤브 뷔페집인데요, 뷔페집임에도 불구하고 재료들이 너무나 신선하고 가격대비 가성비가 

아주 좋은집이에요. 마라음식은 가격대가 좀 있어서 부담인데, 정말 원없이 먹고싶은날은 이곳을 선택합니다.

보통 다른 손님들은 홍탕/백탕 반반을 시키는데, 저희는 매운맛을 원하기 때문에 홍탕으로만!!

고기 종류도 돼지고기,소고기,양고기 종류별로 있는데 저희는 무조건 양고기!! 중금음식에는 양고기가 가장 잘 어울리더라구요. 전혀 고기냄새도 안나고 신선한 야채와 함께 내가 만든 소스에 찍어먹으면 무한리필 예약입니다. 

훠궈에는 찡따오와 하얼빈이 잘 어울리는데 이곳에는 하얼빈이 없었다는점이 아쉬웠지만, 

너무나 맛있기에 아쉬운것은 잊혀졌어요 하하

여기서 꿀팁은 육수를 리필해달라고 하면 백탕 육수로만 리필이 가능해요. 

그래서 직원분께 매운소스를 따로 달라고 해서 육수에 넣어 먹어야한답니당!

 

 

그 다음은 최애 하는 배달집 마라샹궈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라샹궈와 마라탕

 

 

이곳은 배달전문은 아니고 대림에서 직접 배달해주는곳인데, 배달 시켜 먹어보았던곳들 중 최고입니다.

일단 마라향이 엄청 강하고 (마라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조절가능해요)

마라탕 가격이 8,000원인데 안에 재료가 너무나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마라샹궈를 시키면 어느정도 먹고 냉장고 넣어두었다가 다음날까지도 데워서 밥하고 너무 맛있게 먹는답니다. 그정도로 맛있어요. 

이곳의 단점은 멀리서 배달해주다 보니, 배달팁이 5,000원이라는점...ㅠㅠ

마라음식이 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기에 배달료까지 하면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맛을 포기할수 없는...!!

 

마지막으로 제가 세번째로 좋아하는 집까지 딱 소개해드릴께욤!

 

훠궈와 소주 

 

이 날은 소주가 땡기는 날이기에 훠궈와 소주를 택하였고,

같이 일하는분이랑 갔는데 그분이 매운거를 못 드신다기에 백탕/홍탕 반반씩으로 먹었습니다.

이곳은 생긴지 한달도 안되는 집이였는데, 야채 신선도나 국물이 아주 좋았어요. 

너무 깔끔하고 정갈해서 먹는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곳은 무한리필은 아니고 재료들은 추가로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였는데, 이것 저것 추가 하다보니 

금액이 많이 나왔다는...ㅋㅋㅋㅋ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께서 많이 잘 먹어서인지

피시볼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저의 마라사랑은 계속될 예정이고, 더 맛있는곳들을 찾아 떠날 예정입니다.

중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남자친구와 중국여행을 떠나서 마라를 경험해보자고 하고있어요!

중국에서는 마라음식이 우리나라 떡볶이 처럼 흔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요.

그래서 분식처럼 길에서도 먹을수 있고 접하기도 쉽다고 해서 너무 끌렸습니다. 

 

 

중국 견과류 '꽈즈'

 

 

해바라기씨 '꽈즈'

 

이것은 바로 꽈즈라는것인데, 해바라기씨를 조미료에 볶아낸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대림 갔을때 길거리에서 큰 검은봉지에 놓고 원하는 만큼 덜어서 파는거를 2천원어치 사와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그때 반했어요!! 중국인들은 버스에서나 길에 다니면서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먹는 간식이라고 하네요!

겉에 껍질은 짭짤하고 까먹는 재미도 쏠쏠! 무엇보다 알맹이가 실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배부를때 먹기에도 부담없이 계속 들어가는 아주 중독적인 아이랍니다. 매력덩어리! 

맥주안주로도 최고에요!

대림말고는 파는곳이 없나 검색하던중 홈플러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여

요즘에 대량으로 사다놓고 먹고 있답니다.

 

이상으로 중국음식을 사랑하게 된 저의 포스팅이였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가 온다고 하네요. 기온차도 심할텐데 감기 조심하세요!

 

 

 

 

이모티콘 출처 : 디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