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s daily life

NETFLIX '괴기특급'

지니이잉 2019. 8. 27. 23:03

안녕하세요. 한주의 시작을 잘하셨나요?

오늘은 넷플릭스 '괴기특급' 시청한 소감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집중력과 끊기가 없는 저는 금방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어지는 내용보다는 옴니버스 구성의 형식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블랙미러도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추천도 해드렸던 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괴기특급을 보자마자 아 이건 무조건 내 스타일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하였어요. 

 

일단 괴기특급은 대만에서 만든 옴니버스 단편 드라마이고, 7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시간이 길지 않고 30분 정도씩이라 한 번에 다 보았던 거 같습니당

 

** 스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1. 뺑소니

 

 

남자 주인공이 매일 밤 23시 50분이 되면 차사고를 당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타임루프에 갇힌 남자는 반복되는 상황 속 본인을 차로 치는 그 여자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는데, 

그 여자는 알고 보니 어릴 적 남자 주인공이 목숨을 구해줬던 여학생이었고, 여학생도 항상 같은 시간에 남자를 차로 치는 장면을 반복해서 겪고 있었어요. 

둘은 같이 이 상황을 극복해 보려 노력했죠.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법을 써 보아도 항상 같은 시간에 그 남자는 차에 치여 죽었고, 그 여자는 본인이 죽어야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고 차에 뛰어들어 죽게 되면서 그렇게 끝나요. 

그냥 뻔한 결말이었던 거 같아욤 

 

2. 완벽한 무결점

 

 

음... 대사도 거의 없고, 내용도 이해 안 가고.. 심오한 느낌이긴 한데 너무 이도 저도 아닌듯한 느낌이었어요. 

여자 주인공이 정신병원 같은 곳에 갇혀 모든 생활을 감시당하고 방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지시를 받는데,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3. 암고양이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남자는 너무 바보 같을 정도로 부인한테 꼼짝 못 하는 반면,

여자는 남편한테 쌀쌀맞게 행동하고 동네 남자들 다 꼬시고 다니며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내용으로 흘러가다가 

결국 남자는 분노하여 동물원으로 가서 호랑이가 식욕을 돋우게끔 사료를 준비하여 유인한 후 부인을 잡아먹히게 하는 내용입니다. 그냥 기분도 찝찝하고 결말도 이상했어요.

 

4. 애완동물 금지

 

 

너무나 귀여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와서 이제야 좀 찝찝했던 기분이 괜찮아지는 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도 결국엔... 찝찝한 결말..

남자아이 엄마가 건물주이고 그 건물에 냄새난다고 애완동물을 못 키우게 했는데,

여자아이가 길고양이를 주워다가 키우게 되었고, 엄마와 둘이 살던 여자아이 집에서 어느 날부터 심한 악취가 나서 내려가 보니 엄마는 죽어있고 고양이 배변할 때 사용하는 모래로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게 엄마를 덮어둔 그런 장면으로 끝나요.  왜 엄마가 죽었는지 무엇 때문인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이 의문만 남긴 채.. 저도 줄거리를 쓰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심오한 건 좋은데 무슨 의도인지는 파악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3편 모두 보는 내내 허무한 결말과 찝찝한 기분. 

 

5. 낙원 리조트

 

 

두 노부부는 캠핑을 가게 되고 자상한 남편과 달리 부인은 계속 불만을 표시를 해요. 

그러다가 부부는 산속 어느 호텔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 가면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됩니다. 

둘은 젊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 서로 사랑을 다시 되찾은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칼로 난투극을 벌여요.. 

그러던 중 상처가 금방 없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호텔 직원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처음에 동의하신 약정서에 일주일 젊게 살고 그 이후에는 장기기증을 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당황.. 하항 

결국에 마지막에 둘이 손잡고 들판에서 행복하게 춤을 추다가 마지막 장면은 호텔 직원들이 와서 장기를 빼가는 장면으로 끝나요.. 저 호텔 직원들 제스처가 너무 웃겨서 캡처해놓았어요. 되게 웃긴데 본인들은 진지.... 

제일 어이없고, 재미가 없었답니당 

 

6. 비극의 로그인 

 

 

안경 쓴 여자 주인공이 SNS에서 이쁘고 유명한 여자를 사칭해서 본인 인척 하며 사진을 올리고 그 여자의 삶 인척 살아가는 도중 의문의 사람에게 '계정을 지워' '넌 가짜야'라는 메신저를 받게 됩니다.

여자는 그 사람을 차단했고,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어하면서도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그 여자인척 올리던 중 

훈훈한 남자가 친절하게 다가와서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며 접근합니다. 

여주인공은 회사에서도 항상 무시당하고 남들한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에게 끌릴 수 바께 없었고, 둘은 사랑에 빠지는 거처럼 보였으나,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사칭당했던 그 이쁜 여자를 스토커 했던 남자인 거 같더라고요.

( 그렇다고는 정확히 나오지는 않아요 )

그 여자도 죽이는 장면이 겹쳐서 나왔고, 여자 주인공도 똑같이 죽이려고 하는 장면이 켜져 있던 핸드폰 방송으로 그대로 생중계되었고, 그 순간 여자 주인공이 빗을 잡아 남자를 찔르면서 끝납니다. 방송으로 중계된 증거가 있기에 여자는 쌍방으로 풀려나게 되고 여전히 사칭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그나마 이게 의도하는 바를 조금은 이해한 거 같아서 볼만 했어요. 

 

7. 터널 

 

 

마지막 편인 터널은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취조당하는 장면부터 시작이 됩니다. 

동반자살을 하려다 혼자 살아남은듯한 내용으로 취조를 당하는 남자는 있었던 일을 형사에게 말하면서 내용이 시작돼요. 한 동네로 이사 간 남자는 집으로 짐을 옮기는데 중 한 여자와 부딪히게 되고,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그 여자가 난간에 걸터앉아 슬퍼 보이는 표정을 하고 '안아줘'라고 하는 입모양을 보게 됩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여자는 쓰러졌고, 남자는 병원으로 여자를 데려가게 되며 둘은 가까워졌어요. 

여자는 유명한 무용수였고, 터널에서 큰 사고를 당해 다리를 못 쓰게 되어 무용을 못하는 것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있었어요. 뉴스 기사에서 나와서 이미 알고 있던 남주인공은 여자를 달래줍니다. 

어느 날 여자가 혼자 차를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어 남자가 뒤따라 갔는데 여자는 뭐에 홀린 듯 터널에서 무용 춤을 추며 슬퍼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낀 남자는 여자에게 다가가 안아주었고, 둘은 약물을 투여하여 함께 죽으려 했어요. 하지만 남자 주인공만 살아 남아 취조를 받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에 형사가 '어렸을 때 엄마도 죽인 네가 무엇을 못하겠느냐'라는 말을 했을 때 남자 주인공은 분노를 하며 얘기하면서 남자 주인공이 어렸을 때 장면이 회상됩니다.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여 계셨는데 병원비가 없어서인지 어머니가 제발 그냥 죽여달라고 부탁을 한 거 같아요. ( 이 부분도 자세한 설명은 안 나와서 제 추측입니다 )

어린아이가 울면서 어머니의 산소호흡기를 빼고 베개로 어머니 얼굴을 누르는 장면에서 끝납니다. 

이것도 뭐 나름 나쁘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그냥 추측으로 해석하라는 듯한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그냥 저의 총 평은 호기심에 보시고 싶은 분들은 간단하게 부담 없이 볼만하지만

기대를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약간 대만판 블랙미러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블랙미러는 의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이 되었고,

주제도 명확하며 흥미가 있다고 하면 괴기특급은 보면 볼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배우 라던지 배역은 정말 훌륭하고 연기력도 너무 좋아요. 

느낌 자체도 되게 신선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반면 결말들이 다 허무하고 너무 깊게 들어간 거 같은 느낌 때문에 정말 아쉬움이 남았던 거 같습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도 더 컸던 거 같아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당

 

저는 요즘 즐겨 보고 있는 지정생존자 미국 편을 보며 잠들어 보려 합니당

여러분들도 좋은밤되세욤! 

 

이모티콘 출처 : 디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