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데이트 ♪
오늘은 용산역 데이트를 했습니다!
제일 먼저 간곳은 여자들에게 꿈의 직장이라고 하는곳 아모레퍼시픽 본사 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유명 건축가가 건축한 건물로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최하는 '2019 CTBUH' 어워즈' 에서 최초로 대상을 받은 건물이라고합니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대해 “건축물도 자연, 도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다”며 “필요 이상의 높이나 유행하는 디자인 보다는 건축물 자체의 가치와 수준에 집중한 부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입니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또 햇빛을 차단하는 나무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건물 외벽의 ‘파사드’가 자연 채광을 실내 공간에 골고루 확산시켜 최적의 업무환경을 조성합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그냥 찍었는데 무슨 그림 같더라구요.. 하아 건물 중간쯤 있는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건물이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부터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빨리 안으로 들어가보고싶었답니다.
신용산역 4번 출구에 나오자마자 건너편에 있어서 신호등 한번 건너면 바로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있습니다.
신용산역이랑 이어져 있긴 하지만 건물을 밖에서 보고싶어서 출구로 나와서 다시 들어갔어요!
길을 건너니 건물 앞에는 너무 예쁜 잔디들과 나무들이 깔려 있었고, 입구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어요.
천장에 매달려 있는 시계와 바위는 예술 작품이라고 합니다. 빙글빙글 돌고 있는 시계와 바위를 외국 아이들이 신나서 보며 같이 돌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찍어보았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층고가 높은 꽃집이 보였는데, 높게 우뚝서있던 식물이 너무 갖고 싶었지만 어차피 구입을 한다 해도 일반집에는 들여 놓을수 없는 높이 이기에 눈으로만 호강했답니다. 물론 가격도 상상할수 없겠지요. 하하
천장이 높아서 인지 탁트여 보이는 효과를 주었고 의자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색감과 디자인이 너무 특이하고 전시회에 온 기분이랄까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감동을 주는곳이였어요.
1층 로비에는 '아모레퍼시픽의 건축가들' 이란 전시회장이 있었는데 영상과 책자를 통해 건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엿볼수가 있었고, 책자에는 건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수 있는 사진들과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볼수도 있었어요.
그냥 회사 건물안에 들어온거 뿐인데 전시회에 온거처럼 책자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그렇게 1층을 돌아보고 지하로 내려가보았습니다.
지하에는 카페나 식당이 있었는데 저희는 도렐 육지2호점을 가보았어요!
도렐 카페는 제주도에 있는 카페인데 서울에 있는 도렐 육지 2호점이 아모레퍼시픽 건물 안에 있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너티 클라우드를 주문해서 먹어 보았는데 감동의 맛 이였어요.
제가 원래 땅콩버터를 엄청 좋아하는데 꾸덕꾸덕한 땅콩버터 향이 나면서 밑에 부분에는 쌉쌀한 커피와 같이 마시면 정말 두잔도 마실수 있는 맛이랍니다.
정말 이곳에 온 이후로 계속 아모레퍼시픽 다니고 싶다. 반드시 와야겠다. 라는 말만 되네이며,
그렇게 아모레퍼시픽의 투어를 완벽하게 마치고 저희가 용산역에 온 두번째 이유인 '조개깡패연구소' 로 이동했어요.
예전에 그냥 지나가다 봐놨던 곳인데, 와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오게 되었어요.
엄청 큰 솥에 조개찜을 주는곳인데 입구에서 부터 맛집 스맬이 솔솔
양도 맛도 정말 훌륭한곳입니다.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거 같아 보였는데 너무 친절하셨고,
입구쪽에서 먹었는데 바람도 불고 조개 때문인지 바다향이 나서 완전 바닷가에 놀러온 느낌이였어요.
조개도 엄청 싱싱함이 느껴졌고, 첫입에 가리비를 먹어 보시라고 주셨는데 꿀맛이였어요.
오징어도 한마리가 통채로, 꽃게도 한마리가 통채로, 댤걀2개, 새우2개, 각종 조개들, 어묵2개, 떡사리가 들어가 있었고,
스팀이 나오면 오셔서 뚜껑을 열고 오징어와 키조개를 손질해서 키조개 껍질에 올려주신답니다.
정말 신나게 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눈깜짝 할 사이에 조개들이 바닥을 보였어요.
양이 너무 많이 남겠다 싶었는데... 칼국수 사리 2개를 더 추가했답니다. 하하
칼국수 사리를 넣어주시면서 김치도 가져다 주셨는데, 끓일수록 졸여져서 더 진국이 된 국물과 칼국수 사리와 김치의 조합은 상상이 가시죠? 이곳도 저의 맛집 리스트에 등록입니다. 맛있는걸 먹으면 좋은사람이랑 같이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집이 있는데 이집도 바로 그곳에 속해요.
정말 맛있게 먹고 나서 우리는 용산역에 온김에 용산아이파크몰로 갔어요.
소화 시킬겸 들어갔는데 바로 영푼문고가 보여서 한번 둘러보고 우연히 화장실 가다가 본 한샘 디자인 파크!!
무엇인가 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신세계가 펼쳐졌어요.
주방 리모델링 구조가 그대로 옮겨져 있었고, 직원분이 따라 다니면서 설명도 해주었어요.
완전 다른 디자인에 다른느낌 여자라면 꼭 갖고 싶은 주방 인테리어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어요.
어렸을때 엄마 따라서 모델 하우스 가는것을 제일 좋아했던 저는 오늘 정말 우연히 가본 아이파크몰에서 너무 재밌었었요. 침대며 책상, 의자 정말 이렇게나 발달 되었다니 감탄만 계속 했었던거 같아요. 정말 다 사고 싶은 디자인과 기능에 놀랐답니다.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해서 컨셉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일요일이였어서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아무런 계획없이 조개찜을 먹으러 가려고 간 용산역에서 의외로 알차고 좋은 시간을 보낸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들어오는길에 저는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 대만에서 핫한 지파이가 롯데리아에 출시 되었다고 하여 들렸습니다.
매운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바네로맛을 샀어요. 소문으로는 엽기떡볶이 만큼 맵다는 소문이.. 하하
집에와서 씻고,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한잔 캬아 이시간 만큼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요.
비록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이시간을 즐기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